야심 차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며칠 밤새워 만든 첫 영상을 올렸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도 조회수가 10, 20에서 멈춰있을 때의 그 막막함. 다들 경험해보셨죠? 😅 저도 그랬습니다.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야 한다"는데, 대체 뭘 어떻게 해야 간택을 받을 수 있는지 도무지 감이 안 왔죠.
알고리즘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적합한 시청자에게 적합한 영상을 연결해 최대한 오래 유튜브에 머물게 하는 것."
우리의 목표는 알고리즘에게 "내 채널은 [이런 주제]를 다루고, [이런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만드니, 그 사람들에게 보여줘!" 라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깨달은 사실은, 유튜브 알고리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고 체계적인 '신입사원' 같다는 것입니다. 이 신입사원에게 내 채널이 어떤 곳인지 명확한 '업무 지시서'를 주는 과정, 이게 바로 '알고리즘 초기 세팅'의 핵심입니다. 오늘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알고리즘 초기 세팅, 왜 중요할까요? 🤖
유튜브 알고리즘의 목표는 단 하나, '시청자를 최대한 오래 유튜브에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끊임없이 추천해주죠. 우리가 채널을 처음 만들면, 알고리즘은 이 채널이 어떤 주제를 다루고, 누구에게 보여줘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초기 세팅은 바로 이 알고리즘에게 **"내 채널은 '30대 직장인을 위한 엑셀 강의' 채널이니, 엑셀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에게 보여주세요!"**라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과정입니다. 이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엑셀 영상을 10대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비극이 생기고, 당연히 조회수는 오르지 않겠죠.
알고리즘을 길들이는 3단계 초기 세팅법 🚀
'세팅'이라고 해서 복잡한 코드를 만지는 게 아닙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3가지 핵심 단계를 기억하세요.
1단계: 채널의 정체성 확립하기 (브랜딩 & 키워드) 📍
알고리즘에게 내 채널의 '명함'을 만들어주는 단계입니다. 사람이 명함을 보고 상대를 파악하듯, 알고리즘은 아래 정보를 보고 채널을 파악합니다.
- 채널명 & 핸들: 채널의 주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이름 (예: 그냥 '김민준'보다 '김민준의 돈되는 경제학')
무엇을 하는 채널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이름이 좋습니다 - 채널 아트 & 프로필 사진: 채널의 분위기와 신뢰도를 결정하는 첫인상
- 채널 정보(설명)란: 누가, 무엇을, 왜 다루는지 구체적인 키워드를 넣어 상세히 작성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채널 설명란에 내가 다룰 주제와 관련된 핵심 키워드를 최대한 많이, 문맥에 맞게 녹여내세요 - 예시 : 안녕하세요! 10년 차 워킹맘의 살림 꿀팁 채널, OOO입니다. 이 채널에서는 다이소 꿀템, 청소 노하우, 정리 수납 방법, 초간단 레시피 등 바쁜 일상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생활 정보를 공유합니다. 구독하시고 매주 똑똑한 살림 비법을 얻어 가세요!"
→ 이렇게 쓰면 알고리즘은 '아, 이 채널은 살림, 꿀팁, 다이소, 청소, 레시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되겠구나'라고 학습합니다.
유튜브 스튜디오 > 설정 > 채널 > 기본 정보의 '키워드' 란에 내 채널의 핵심 주제어(예: 엑셀 강의, 직장인 꿀팁, 데이터 분석, 함수 정리 등)를 10~15개 입력해두면, 알고리즘이 내 채널을 분류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단계: 일관된 신호 보내기 (첫 3~5개 영상) 📡
명함을 줬다면, 이제 행동으로 증명할 차례입니다. 첫 3~5개의 영상은 알고리즘이 채널의 방향성을 학습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일관된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 잘못된 예시 (알고리즘 혼란) | ✅ 좋은 예시 (명확한 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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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아지 브이로그 2. 제주도 맛집 리뷰 3. 엑셀 강의 |
1. 엑셀 VLOOKUP 함수 5분 정리 2. 엑셀 피벗 테이블 완전 정복 3. 엑셀 중복 값 한번에 제거하기 |
초반에 조회수가 안 나온다고 갑자기 다른 주제의 영상을 올리는 것은 최악의 선택입니다. 이는 알고리즘에게 "이 채널은 정체성이 불분명하군"이라는 신호를 주어 추천 목록에서 제외하게 만듭니다. 하나의 주제를 꾸준히 파고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초기 데이터로 최적화하기 (분석의 시작) 📊
영상을 몇 개 올렸다면, 이제 알고리즘이 우리에게 '피드백'을 줍니다. 바로 유튜브 스튜디오의 '분석' 데이터입니다.
- 노출 클릭률(CTR): 내 썸네일과 제목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 5% 이상이면 좋고, 낮다면 썸네일과 제목을 개선해야 합니다.
- 평균 시청 지속 시간: 영상의 내용이 얼마나 흥미로운지를 보여주는 지표. 시청자가 많이 이탈하는 구간을 확인하고 다음 영상에서 보완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이 두 가지 데이터만 보고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알고리즘을 효과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은 시청자의 반응(데이터)을 보고 영상 추천 여부를 결정합니다. 초기에는 이 데이터를 인위적으로라도 좋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1. '타겟 시청자'에게 직접 영상 노출하기
- 영상을 올리고 가만히 기다리면 안 됩니다. 내 영상에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 카페, 단톡방에 영상을 공유하세요. (단, 홍보가 금지된 곳은 피해야 합니다.)
- 핵심: 아무에게나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 채널의 주제에 관심 있을 법한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이 만들어주는 '좋은 초기 데이터'(높은 시청 지속 시간, 높은 클릭률)가 알고리즘을 올바른 방향으로 학습시킵니다.
2. 시청 지속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 알고리즘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 영상 초반 10초 안에 "이 영상을 끝까지 봐야 하는 이유" (결과 미리 보여주기, 문제 제기, 궁금증 유발 등)를 제시해서 이탈을 막아야 합니다.
3. 채널 초기, '쇼츠(Shorts)' 적극 활용
- 쇼츠는 일반 영상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많은 신규 시청자에게 노출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내 채널의 롱폼 영상(본편)의 핵심 내용을 1분 미만으로 편집해 쇼츠로 만들어보세요. 쇼츠를 보고 채널에 흥미를 느낀 시청자가 유입되어 채널의 다른 영상을 보게 되고, 이는 훌륭한 초기 데이터가 됩니다.
초보 유튜버를 위한 최종 액션 플랜 ✨
- [채널 정체성] 내 채널은 누구를 위한, 어떤 주제의 채널인가?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 [키워드 리스트] 그 주제와 관련된 핵심 키워드 20개 이상 뽑아보기.
- [채널 설정] '정보' 탭과 '채널 키워드'에 위 내용 채워 넣기.
- [콘텐츠 기획] 첫 10개의 영상 주제를 '하나의 우물' 안에서 기획하기.
- [업로드] 영상마다 제목, 설명, 태그에 키워드를 일관성 있게 적용하기.
- [초기 확산] 업로드 후, 타겟 시청자가 모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기.
- [쇼츠 활용] 본편 영상의 예고편/요약본을 쇼츠로 만들어 꾸준히 올리기.
유튜브 알고리즘 초기 세팅 3원칙
자주 묻는 질문 ❓
유튜브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린 3단계 세팅법을 통해 알고리즘이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만들어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혹시 유튜브를 시작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함께 고민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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